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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후회

2007/03/14 21:18 from 생각
오늘 처음으로 후회했습니다. 물론 '후회'란걸 처음 한건 아닙니다만, 이렇게 뼈저리게 후회한건 처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답답한 기분입니다.

선사시대때(?)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이런저런 사정(+핑계)으로 오랫동안 휴학을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군대를 다녀왔고 와서도 재차 휴학을 한 덕분에(물론 군대 다녀온 시점에선 끝장(?)나 있었지만) 학교에 동기는 몇 남아있지 않습니다.
오늘 우연히 졸업한 동기의 싸이에 들렀습니다. 무려 X년 전에 졸업한 녀석들이죠. 거길 들르고나니 왠지 울컥 하는겁니다. 침울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역시 난 바보다, 왜 이렇게 휴학을 많이 한걸까 하고 말이죠. 어느분 말씀처럼 학자금대출같은거 받고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서 제때 졸업해서 취직해서(딱히 취직 아니더라도 돈 벌어서) 갚은게 나은거다 싶고 말이죠.

늦었지만 졸업해야겠습니다. 졸업하기전까진 뭔가 바꿔봐야겠습니다. 그래야 나중에는 오늘같은 후회를 하지 않겠죠. 어떻게 살게되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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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2007/03/04 15:16 from 생각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옛날 사진들이 보고싶어져서 앨범을 슬쩍 꺼내봤습니다. 언제나 좋은 나날이었던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언제나 나쁜 나날이었던 것도 아닙니다만 추억을 되새겨보는 것은 그리 나쁘진 않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아주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나날도 있지만 지워지지 않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요.
워낙 생각없이 살아서 그런지 과거의 실수를 후회하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때때로 '그때 이랬으면 좋았을까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좀 더 말을 잘 하고(그렇다고해서 지금 잘 한다고 볼 수도 없지만 예전보단 낫거든요;) 좀 더 활발했으면 어땠을까, 연락하는 친구가 좀 더 많을까, 하는 생각들입니다. 과거를 떠올리긴 했지만 과거가 어찌됐건 지금은 바꿀 수도 없는 과거일 뿐입니다. 나중에 지금처럼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조금은 더 용기를 내서 지금 하고싶은 것들을 하고 좀 더 앞으로 나가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싶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서 이런 생각이 드는건 사실이긴 합니다만 그와는 관계없이 좀 더 잘 해나가는 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 들르는 분들 모두 새로운 시작에 용기를 내고 힘을 내서 좀 더 즐겁게 생활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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