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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8 영화 감상 - 디스트릭트 9
영화 내용 포함 감상입니다. 아직 안(못) 보신 분들은 슬쩍 넘어가셔도 좋을 듯. :)








이런저런 이벤트로 생긴 예매권으로 친구랑 같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사실 약속은 디스트릭트 9 개봉일보다 좀 더 일찍 잡았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개봉일 이후에 보게 되었습니다.

다행이었던 건 그 덕분에 볼만한 영화를 하나 고를 수 있었다는 거.

사실 10월 중순까지 개봉한 영화 중에서 볼만한 영화들이 없었어요. orz

약속이 미뤄지는 바람에 디스트릭트 9를 보게 된건 다행이었어요. :D

......근데, 친구가 다치는 바람에 약속이 미뤄진 건 많이 슬펐지만... ㅇ<-<



어쨌든 디스트릭트 9를 보러 CGV에 갔어요. :D

인터넷 예매권이라 그런건지 좌석 지정을 못 했는데 도착해보니 가운데 좌석이라 다행다행.

근데 너무 앞쪽이라 화면 보기가 쫌 힘들었어요. -ㅁ-;;

그리고 초반에 화면이 심하게 떨려서 막 짜증이...-ㅅ-;;

영사기 문제인지 필름 문제인지 기술적인 문제는 모르겠지만 그건 별로였네요.

그거 외에는 소리도 잘 나오고 좌석도 편하고 괜찮았어요. :)


여튼 영화는 가상 다큐멘터리에 가깝더군요.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나타난 외계 비행체와 거기에 타고있던 외계인들.

이런저런 이유들로 외계인들이 차별받기 시작하고 폐쇄된 구역에 갇혀서 살게되는데 그 곳이 '디스트릭트 9'이었습니다.
(사실 district라는게 '구역'이란 뜻이니... -ㅅ-;;)

디스트릭트 9에 살게된 외계인들이 일으키는 문제들로 골머리를 썩던 정부(혹은 MNU?)에서 새로운 곳으로 외계인을 강제 이주시키게되면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강제 이주 책임자인 비커스인데 이 사람이 외계인의 지도자층(이었다고 생각되는) '크리스토퍼 존슨'과 만나 우주선 연료인 유동체를 흡입함으로 인해 외계인(비하적인 의미에서 '프론'이라고 불립니다.)으로 변화해가면서 여러가지 사건이 생깁니다.

(중-_-략)

대충 내용은 저렇습니다.

사실 남아공에 대한 배경 지식 없이 봤다면 특이한 SF 영화라고만 생각했을지 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남아공에서 실제 있었던 인종차별(디스트릭트 6)을 기반으로 만든 스토리라는 것을 알고 봐서 그런지

보면서 참 불편하더군요.

물론 외계인 인체 실험이나 외계 무기 연구 등은 그런 것들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주류 인종이 소수 인종을 차별하면서 동물에 가깝게 취급했던 것들을 생각하면 크게 벗어나는 것도 아닐 것 같네요.

과거 있었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든거지만 현재에도 여기저기서 발생하고있는 문제이기도 하구요.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 나라만 봐도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은 상당하죠.

그런 문제들이 생각나면서 엄청, 무지, 심하게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커스가 겨우겨우 용기를 내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크리스토퍼 존슨'이 끝내 모선으로 돌아가 모성으로 떠날때에는 상당히 개운해지기도 했네요.

마지막에 인터뷰한 인물이 '크리스토퍼 존슨이 군대를 끌고와서 쓸어버릴지'라고 했을때에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ㅅ-;;


여튼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영화였어요.

별점은 10점 만점에 8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



덧. 인종차별 같은 것에 관심 있는 사람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봤을 텐데 관심 없는 사람이 봤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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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tcat 트랙백 1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