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닌
감독 볼프강 베커 (2003 / 독일)
출연 다니엘 브륄, 카트린 사스, 마리아 사이몬, 슐판 카마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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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에 독일문화 수업에서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독일 통일 당시의 상황을 나름 시니컬 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려낸 영화였는데요. 전 독일 통일에 대한 내용 보다도 영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소재?로 나오는 '거짓말'에 더 관심이 가더군요.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저도 당연히 거짓말을 안 하는 인간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주인공의 거짓말은 참을 수 없이 거슬렸습니다. 영화를 그만 보고싶을 정도로 괴로웠지요. 언젠가는 밝혀질 사실을 꿋꿋하게 숨기는 선의의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이지만 괴롭기 그지없는 거짓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진실만이 정의는 아니겠지만 언젠가는 밝혀지는 진실은 거짓말보다는 정의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에는 거짓말을 거의 안 합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해서 하지 않는건 아니고;;;; 언제부턴가 거짓말을 못 하게 되더군요. 거짓말을 하게되면 더듬더듬 쭈뼛쭈뼛. 차라리 거짓말을 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이 몸에 익어버렸습니다. 이게 좋은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는 좋지 않나 싶더라구요. 진실을 말하는게 좋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말 한마디에 부모님, 혹은 연인 등 소중한 사람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면 거짓말을 할 것인가, 위험을 감수하고 진실을 말할것인가 하는 것 말이죠. 지금은 '진실을 말한다'라고 생각하고있지만 제가 주인공의 입장이 된다면 저렇게 불편하기 그지없는 거짓을 말하지 않고 견딜 수 있을까요? 조금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독일에서도 상당히 흥행한 영화였다더군요. 예전에 국내에서도 개봉한걸로 기억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여튼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쯤 되는 영화입니다. 기회 되면 한 번 보셔도 좋을 듯. : )


덧. 포스팅과는 전-혀 관계없는 홍보. 고양이 카페 다녀온 후기 올렸습니다. 구경오세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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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tcat 트랙백 0 :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