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같은 성격

2008/05/21 22:29 from 생각
 고양이는 참 귀엽습니다. 그래서 '고양이 같은 사람'이라고 하면 나름 로망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런데 제가 직접 고양이를 길러보고있자니 저야말로 고양이 같은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외모는 빼고요.
 우선 게을러요.(.....) 약속이나 일정이 없는 날에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생활 중입니다;;; 평소 행태를 봐도 게을러터져서...(후략) 건이 보면 시도때도 없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심심하면 놀고. 저랑 똑같네요.(....)
 이기적입니다. 좋게 말하면 개인주의고,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이기주의자겠죠;; 뭔가 먹을께 있으면 혼자 주섬주섬 주워먹고 남들 챙겨주는 일은 잘 없죠. 그런고로 아주아주 개인적인 공간을 필요로 하지만 아직은 실현되지 못한 꿈이네요. 이것도 건이와 비교하자면, 자기가 심심하면 장난을 걸어요. 근데 사람들이 장난을 걸면 심히 귀찮아 합니다. 내하 하면 장난, 남이 하면 시비. 뭐 이런 느낌?;;; 일반적으로도 고양이들이 좀 이기적인 느낌이라죠? '_')
 외로움을 많이 탑니다. 이기적인 덕분에 자초하는 느낌이 강하구요. 혼자 있게되면 '내 세상이다!' 싶은 기분도 들지만 많이 외로울때도 많죠. 다시 고양이인 건이와 비교해보자면, 사람들이 전부 나가서 혼자 있게되면 밥도 잘 안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들어오면 그르릉 거리면서 막 달라붙어요.(물론 잠깐 달라붙어있다가 금새 혼자 놉니다만;;
 소심합니다. 이게 일반적인 고양이의 성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건이는 소심해요. 청소기 소리가 잠깐만 나도 지정석(=구석 어딘가)으로 후다다닥 달려가서 숨어있습니다. 옥상에도 못 가고, 길에 안고 나가면 착 달라붙어서 안 떨어지려고 하고;;; 여튼 소심합니다. 저는 뭐 보낸 문자에 답이 없으면 쵸큼 신경쓰이고...(중략)... 뭐 그래요.(먼산)

 사실 고양이를 좋아하니까 비슷한 부분을 끼워맞추기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친구에게 '넌 역시 고양이같아'라는 말도 들어봐서 말이죠. 여튼 다 괜찮은데 게으른건 좀 고쳤으면 싶네요.(먼산) 심심할때 이렇게 동물이랑 나랑 비슷한 성격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한번쯤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Posted by dotcat 트랙백 0 : 댓글 8